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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5시: 인간의 절망과 희망을 그린 대작

by 굿정보100 2023. 10. 23.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1967년에 프랑스에서 제작된 <25시>입니다.

이 영화는 루마니아의 작가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우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며,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인간의 운명과 사랑을 그린 대작입니다. 감독은 <지하실의 멜로디>와 <시실리안>으로 유명한 앙리 베르뇌유이고, 주연은 안소니 퀸과 비르나 리지가 맡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요한 모리츠(안소니 퀸)는 루마니아의 시골 마을에서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 가서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마을 부호의 딸 스잔나(비르나 리지)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스잔나의 아버지 요르그 요르단은 독일인이자 나치 당원으로, 요한을 유대인이라고 거짓 신고하여 수용소에 보내버립니다.
  • 요한은 수용소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가 헝가리로 탈출합니다. 그러나 헝가리에서도 루마니아인이라는 이유로 고문을 당하고, 독일에 팔려 다시 강제 노역을 하게 됩니다. 이때 인류학자에게 게르만족이라는 인증을 받아 친위대가 되고, 힐더라는 여성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습니다.
  • 그러나 요한은 프랑스 포로를 도와 함께 프랑스로 탈출합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도 독일군 병사였다는 이유로 포로 수용소에 감금됩니다. 이후 극적으로 스잔나와 재회하게 되지만, 냉전 체제에 들어가면서 다시 수용소에 감금되고, 전범 혐의로 장기 복역할 위기에 처합니다. 결국 드라이얀 코루가라는 친구의 탄원으로 사면을 받게 되고,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영화의 제목인 <25시>는 하루의 24시간이 모두 끝나고도 영원히 다음날 아침이 오지 않고, 아무도 구원해줄 수 없는 최후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영화는 인간의 절망과 희망, 사랑과 배신, 정체성과 운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감동적인 결말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3시간 16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1978년에 개봉하여 3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영화의 연출과 연기, 음악 등 모든 면에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5시>는 인간의 삶과 역사에 대한 깊은 사유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