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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티 오브 갓: 브라질의 빈민촌에서 벌어지는 갱스터들의 삶과 죽음

by 굿정보100 2023. 10. 28.

시티 오브 갓은 2002년에 개봉한 브라질의 범죄 스릴러 영화로,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촌에서 벌어지는 갱스터들의 삶과 죽음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로 있었던 인물들과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빈민촌 주민들을 섭외해 출연시켰다. 영화는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고, 아카데미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줄거리

영화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촌 시티 오브 갓에서 벌어진 갱단 전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인공은 부스카페라는 흑인 청년으로, 어린 시절부터 범죄에 관심이 없었고, 사진에 재능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형과 친구들이 갱단에 빠져가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자신은 그런 길로 들어서지 않았다. 그는 신문사에서 일하면서 사진을 찍고, 시티 오브 갓의 내부를 기록하게 된다.

영화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룬다.

  • 텐더 트리오: 1960년대에 시티 오브 갓을 주름잡던 갱단으로, 카벨레이라, 마헤쿠, 알레카치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은 강도짓을 하면서도 주민들과 재물을 나누고, 사람을 죽이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모텔에서 벌인 강도 사건에서 다지뉴라는 어린 아이가 모든 인질을 죽여버리고, 경찰에게 신고되면서 세 사람은 도망치게 된다. 카벨레이라는 여자친구와 함께 도시를 떠나려다가 경찰에게 죽이고, 마헤쿠는 다지뉴에게 죽이고, 알레카치는 교회로 들어가게 된다.
  • 제 페케뉴: 원래 이름은 다지뉴로, 어린 시절부터 범죄에 관심이 있었다. 텐더 트리오와 함께 모텔 강도 사건을 벌인 후, 도시로 도망가서 베네라는 친구와 함께 작은 범죄를 저질렀다. 성장한 후에는 부두술사에게 악마의 축복을 받고, 제 페케뉴라는 이름으로 시티 오브 갓의 마약상들을 죽여서 자신의 영역을 넓혔다. 그는 잔인하고 충동적이며, 자신의 친구 베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았다. 베네가 죽은 후에는 세노라라는 라이벌 갱단과 전쟁을 벌였고, 결국 꼬맹이 갱단에게 죽이게 된다.
  • 베네: 제 페케뉴의 친구로, 카벨레이라의 동생이다. 그는 유쾌하고 친절한 성격으로, 갱단에 속하면서도 사람들과 잘 지냈다. 그는 안젤리카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고, 범죄자의 삶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작별 파티에서 네기뉴라는 갱스터의 오발로 인해 죽게 된다. 그의 죽음으로 인해 제 페케뉴와 세노라 간의 전쟁이 시작된다.
  • 세노라: 시티 오브 갓의 마약상 중 하나로, 백인들로 이루어진 갱단을 이끈다. 그는 의리를 중시하고, 친구인 베네를 존중했다. 그러나 베네가 죽은 후에는 제 페케뉴와 전쟁을 벌이고, 마네 갈리나라는 전직 군인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그는 최후의 싸움에서 경찰에게 체포된다.
  • 마네 갈리나: 전직 군인으로, 시티 오브 갓에서 성실히 살아가던 남자이다. 그러나 제 페케뉴에게 여자친구가 강간당하고 가족이 살해당한 후에 복수심에 사로잡혀 세노라의 갱단에 합류한다. 그는 뛰어난 사격 실력과 군사 지식을 바탕으로 갱단을 이끌었으며, 민간인은 해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원칙을 어기게 되고, 결국 자신이 죽인 경비원의 아들에게 총에 맞아 죽게 된다.

평가

시티 오브 갓은 브라질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로 꼽힌다. 영화는 시각적으로도 충격적이며, 잔혹하고 현실적인 장면들이 많다. 영화는 빈민촌에서 범죄에 빠져가는 아이들과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교육과 일자리가 없으면 범죄가 끝없이 반복될 것임을 암시한다. 영화는 전문 배우가 아닌 실제 빈민촌 주민들을 출연시켜 리얼리즘을 높였으며, 실제로 있었던 인물들과 사건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다.